<룻(3): 부모에게 순종하는 사람>
(룻기 3장 5절)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가진 재산을 다 팔고 모압 땅으로 이주했던 나오미는 빈손으로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으나, 가난 때문에 팔게 된 기업을 제일 가까운 친족이 대신 사서 돌려주는, 이스라엘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죽은 남편이 팔았던 땅을 사서 재산을 회복시켜주고 며느리 룻과 결혼하여 가문의 혈통을 이어갈 자손을 낳아 줄 사람(기업무를 자)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삭을 줍던 룻에게 친절을 베풀어 준 보아스가 바로 기업 무를 자 중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 나오미!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연이라고 여기고 지나칠 수 있었던 일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로 깨달은 나오미처럼, 우연의 연속이 아닌 하나님의 필연적 섭리가 삶에 펼쳐질 때에 ♡♡이가 그것을 민감하게 느끼고 주님이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찬양할 수 있게 하소서. 룻이 안식할 곳을 찾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 나오미는 '밤에 보아스의 곁에 가서 누우라'고 권유하고 룻은 그대로 행합니다. 이방 여인인 룻이 이해하기 어렵고 따르기 힘든 일이었을지라도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나오미와 룻 사이에 존경과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었겠죠.
주님, ♡♡이가 사람들의 미숙한 표현과 정제되지 못한 언어 사용으로 혹시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그 관계를 피하지 않게 하시고, ♡♡에게 긍휼의 마음을 주셔서 사람들의 진심을 헤아려 보려고 노력하게 하시고, 서로 이해하고 수긍하고 인정해 주는 관계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제가 신앙의 본이 되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지는 못하는 부모일지라도 ♡♡이가 부모를 공경하고 모든 일에 순종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순종하는 자녀에게 약속하신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에베소서 6:3) 복을 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문-유지현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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