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즈번 벧엘장로교회 오현주 소감문

      날짜: 2018. 06. 07  글쓴이 : 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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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브리즈번 벧엘장로교회 오현주 자매입니다. 
        현재 MIPI 기도모임을 하고 있지만 브리즈번에서의 세미나에서 첫날 강의만 들었기에 이수하지 못해 다시 한번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7 학년 남자아이, 5학년 여자, 3학년 남자, 2 학년 남자, 4살 여자아이 총 다섯입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기도하는 엄마 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들이 없었습니다. 제가 기도하지 않았고 어쩌다 기도한다 하더라도 아이들 재우고 혼자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자주 접하는 엄마의 모습은 핸드폰으로 한국티브이 시청하는 모습, 평상시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 그렇지만 주일날 교회에서 예배드릴땐 환하게 웃고 친절한 그야말로 양의  탈을 쓰고 다니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문득 7학년 큰 아들이 엄마의 이런 이중적 모습을 알아차리고 교회 선생님이나 친구들한테 말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망신당하기 전에 화를  덜 내보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나의 마음속에서는 짜증과 화가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제에겐 짜증과 화만 있는 게 아니라 두려움과 공포가 한번씩 저를 짓누릅니다. 사춘기에 막 접어든 큰 아들이 행여 행실이 좋지 않은 친구를 사귀어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5학년 딸아이는 Me too 운동을 보면서 성추행들의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까, 넷째 다섯째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다니다 행여 고통사고라도 당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들때가 문득문득 있고 

        특히 저희 3학년 셋째는 얼마 전에 자폐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상호작용이 안 되는 힘들어하는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자폐입니다. 그 아이에 대한 불안, 공포감이 가장 심합니다.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기에 일반학교에 다니는데 왕 따를 당하지는 않을지 또 요즘 은둔형의 사람들이 저지르는 묻지마식 범죄를 보면서 우리 셋째 같은 아이가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것 같아 한동안 불안 공포가 저를 짓누릅니다. 이러한 마음이 들때면 기도했지만 의심은 사그라지지 않은 채 자리잡고  있고  내 아이가 믿음의 아이로 자라기를 기도하면서 한편으로 좋은 친구를 만나기를 더욱 간절히 바라며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MIPI 세미나를 통해 나는 하나님의 자녀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가 내 권세이고 하나님의 권능이 내 권능이라는 정체성이 세워짐으로 화냄 짜증 불안 공포의 가면을 쓰고 나를 넘어뜨리려 으르렁 거리는 사단의 소리는 결코 나를 넘어 뜨릴수 없음으로 담대함과 평안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IPI 세미나 기간 동안 등교시 잠자기 전에 사춘기에 접어들어 '툭'건드리면 반항기가 터질 것 같던 7학년 아들을 안고 기도해주니 그 아이의 입에서 '아멘'이라 답하며 얼굴도 한층 부드러워진 안정적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아이와 기도하니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같이 기도함으로 아이들을 믿음의 일꾼으로 키워서 우리 아이들이 쓰러져가고 넘어져가는 세상에 주님의 일꾼들로 바로 설 수 있으리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MIPI 기도를 하지만 사단이 저의 연약함을 또 건들겠지요. 그러나 이제는 말씀 위에서 같이 기도하는 기도 맘들이 있고 내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았으니 다시 일어날 힘이 있음으로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세미나를 통해 남편 아이들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바뀌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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